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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 정치학 ⦁ 시학67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정의의 자발성옳은 행위와 옳지 못한 행위는 의식적으로 행할 때에만 판단할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행할 때는 우연히 옳은 행동을 한 것이거나 옳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이므로, 그것에 대해 옳거나 옳지 못한 행위라고 할 수 없다. 이때는 그저 결과만으로 옳거나 옳지 못하다고 할 뿐이다.어떤 행위가 정의로운 행위인가 또는 그렇지 않은가는 그것이 의식적인가 무의식적인가에 따라 결정이 된다.의식적일 때에 비로소 비난을 받고 동시에 정의롭지 못한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의식적이지 못할 때는 정의롭다거나 정의롭지 못한 행위라든가 하는 말을 할 수 없다.의식적이라는 것은 자신의 능력 안에서 스스로 알고서 행하는 것이다. 즉 누구에게 무엇을 가지고서, 무슨 목적으로 행하는 가를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이다. 모두 우연히 벌어진.. 2024. 9. 11.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자연정의 법적정의정치적 정의에는 본성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이 있다.본성적인 것은 어디서나 같은 힘을 가지는 것으로서, 사람들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존재한다.인위적인 것은 본래 이렇게도 저렇게도 될 수 있는 것이지만, 일단 방향이 정해진 다음에는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사람들은 모든 정의가 인위적 정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본성적으로 존재하는 정의는 불변적이고 어디서나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인위적 정의는 장소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신들에게는 그럴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본성적으로 옳지만 변하기 쉬운 것이 있다.본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간이 시행함으로써 생기는 옳음은 어디서나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국법 역시 똑같지 않다. 물론 최선의 국법은 오직 하나이다.. 2024. 9. 11.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정치성의 정의정의롭지 못한 행위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 사람이 정의롭지 못한 사람은 아니다.그렇다면 정의롭지 못한 행위를 얼마나 많이 해야 그 사람이 정의롭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일까?행위만을 가지고 결과를 얘기할 수는 없다. 다른 이유로 정의롭지 않은 행위를 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경우는 그 사람이 훔치기는 했으나 도둑은 아니고, 간음을 했으나 간통자가 아니라고 하겠다. 다른 모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우리가 찾고 있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옳은 것만이 아니다. 허나 정치적으로는 옳은 것일 수도 있다.정치적인 옳음은 자족적이기를 목표로 삼고 삶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 구성원들, 즉 자유로운 동시에 비례적으로나 산술적으로 균등한 가치를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 성립된다.이러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 사이.. 2024. 9. 11.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교환성의 정의어떤 사람은 보상적인 것이 무조건 적으로 정의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의는 곧 보상이다’ 라고 간단히 말하기도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정의도 시정 정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보상의 정의와 시정의 정의는 일치하지 않는다. 보상 정의는 비례를 따르는 것이지, 꼭 균등하게 반환하는 것을 따른 것은 아니다. 국가는 대체로 비례적인 보상 관계에 따른다. 사람들은 나쁜 것은 나쁜 것으로 갚고, 좋은 것은 좋은 것으로 갚으려고 한다. 공동 생활은 서로 주고 받음으로써 이루어진다.호의적인 위치가 상호 보상을 촉진한다. 호의를 베푼 사람에게는 합당한 봉사를 해야 하며, 어떤 때는 먼저 호의를 주도적으로 베풀어야 한다.비례적 보답은 비례적 균등이 있고, 그 다음에 보상 행위가 있어.. 2024. 9. 11.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잘못을 바로잡는 정의잘못을 바로잡는 시정 정의다.시정에는 서로 간 합의 관계에 의한 것과, 합의 없는 관계의 것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관련된 정의도 일종의 균등이며, 정의롭지 못함은 일종의 불균등이다. 이는 산술적인 비례이다. 가해와 피해가 불균등하게 분배되어 있다. 이때 재판관이 이를 균등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가해자측으로부터 이득을 빼앗아 손실이 균등해지도록 한다.이득과 손실의 중간이 균등이라 하겠다.선의 지나침과 악의 모자람을 얻는 것이 이득이며, 이와 반대는 손실이다. 따라서 시정의 정의는 이득과 손실의 중간일 수밖에 없다.분쟁시에 사람들은 재판관을 찾는다. 이는 재판관이 일종의 살아있는 정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재판관을 조정자(중간을 얻는 자)라고 부르고, 중간의 것을 얻으면 .. 2024. 9. 11.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공정하지 못한 사람지나침과 모자람이 있는 행위에는 중간이 있고, 그것은 균등 또는 공정이다. 옳지 않음은 불균등이고, 옳음은 균등이다. 이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다. 균등은 적어도 두 가지 사물을 내포한다.옳음은 중간이고, 균등이다. 중간인 범위에 있어서 옳음도 지나침과 모자람 사이에 있어야 하고, 균등인 범위에 있어서도 두 가지 사물을 내포한다. 옳음인 사람들에게는 정의로운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필연적이다.동일한 균등성이 사람들 사이와 사물들 사이에서 존재한다고 전제해야 한다. 사람들 사이에도 동일한 균등성이 있어야 한다. 균등하지 않은 사람들은 균등한 것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균등한 사람들이 균등하지 않은 것을 받거나, 균등하지 않은 사람들이 균등한 몫을 차지할 때는 분쟁과 불평이 생긴다. 이것은 ..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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