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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정의 법적정의
정치적 정의에는 본성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이 있다.
본성적인 것은 어디서나 같은 힘을 가지는 것으로서, 사람들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존재한다.
인위적인 것은 본래 이렇게도 저렇게도 될 수 있는 것이지만, 일단 방향이 정해진 다음에는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든 정의가 인위적 정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본성적으로 존재하는 정의는 불변적이고 어디서나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인위적 정의는 장소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들에게는 그럴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본성적으로 옳지만 변하기 쉬운 것이 있다.
본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간이 시행함으로써 생기는 옳음은 어디서나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법 역시 똑같지 않다. 물론 최선의 국법은 오직 하나이다.
정의롭지 못한 행위와 정의롭지 못함은 서로 다르다.
옳은 행위와 옳음도 서로 다르다.
어떤 일이 정의롭지 못함은 본성에 의해 그럴 수도 있고 법에 의해서 그럴 수도 있다.
어떠한 일이 행해진 후에 비로소 정의롭지 못한 행위가 되는 것이지, 행해지기 전에는 아직 정의롭지 못한 행의는 아니다.
다만 정의롭지 못할 뿐이다.
우리가 하는 행위는 여러 가지로 많지만, 그 하나하나는 단편적이며 보편적이다.
출처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정치학/시학
아리스토텔레스/손명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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