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니코마코스 윤리학 ⦁ 정치학 ⦁ 시학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by emily_n_christy 2024. 9. 11.
반응형

잘못을 바로잡는 정의


잘못을 바로잡는 시정 정의다.
시정에는 서로 간 합의 관계에 의한 것과, 합의 없는 관계의 것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관련된 정의도 일종의 균등이며, 정의롭지 못함은 일종의 불균등이다. 이는 산술적인 비례이다.

가해와 피해가 불균등하게 분배되어 있다. 이때 재판관이 이를 균등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가해자측으로부터 이득을 빼앗아 손실이 균등해지도록 한다.

이득과 손실의 중간이 균등이라 하겠다.
선의 지나침과 악의 모자람을 얻는 것이 이득이며, 이와 반대는 손실이다. 따라서 시정의 정의는 이득과 손실의 중간일 수밖에 없다.

분쟁시에 사람들은 재판관을 찾는다. 이는 재판관이 일종의 살아있는 정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재판관을 조정자(중간을 얻는 자)라고 부르고, 중간의 것을 얻으면 옳음을 얻으리라고 가정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재판관이 중간이므로 옳음 역시 중간이다.

손실과 이익의 명칭은 모두 서로 합의에 의한 관계에서 온다. 자기의 것 이상을 얻는 것은 이익, 본래 자기에게 속했던 것보다 적은 것을 얻는 것은 손실이라 한다. 본래자기에게 속했던 것을 그냥 그대로 가질 때에는 손실과 이익의 말을 쓰지 않는다.

옳음은
어떤 의미에서
손실이나 이득의 중간이다.
거래하기 전의 양과
거래한 후의 양이
동일함에서
성립한다.

출처 : 니코미코스의 윤리학/정치학/시학
아리스토텔레스/손명현옮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