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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정의롭지 못함
정의롭지 못한 사람은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과 욕심이 많고 불공정한 사람이다. 욕심을 부리는 탓에, 행운과 불운이 관계하는 선에만 관심을 가진다.
그들은 큰 악과 작은 악의 선택에서 작은 악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작은 악이 선으로 보일 수 있어서 결정되는 선택이다. 욕심으로 선택이 되는데, 이것은 불공정하다.
불공정은 의롭지 못한 것과 욕심 많음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정의로운 사람은 법을 준수하고 공정한 사람이다.
법을 따르는 사람은 정의롭다.
법은 우리에게 용감한 행동을 명령하고, 미덕과 악덕에 대해서도 명령하고 금지한다.
정의는 완전한 덕이다. 그 덕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웃 사람을 위해서 그 덕을 쓰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위해서는 덕을 발휘하지만 이웃 사람을 위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지배자의 자리에 있게 되면 그 인품이 드러난다’는 비아스의 말은 옳다. 모든 덕 가운데 정의만은 ‘다른 사람을 위한 선’이라 하겠다. 정의는 이웃 사람에게 관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의는
덕의 일부가 아니라 덕 전체이며,
정의에 반대되는 정의롭지 못한 것은
악덕의 일부가 아니라
악덕 전체이다.
덕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정의이고,
그 자체로 어떤 하나의 상태인
한 덕이다.
법은 온갖 미덕을 실천하는 것을 명령하고악덕은 어느 것이나 행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공공의 선을 위한 교육을 염두에 두고서 제정된 것들이다.
출처: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정치학/시학
아리스토텔레스/손명현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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