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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 정치학 ⦁ 시학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by emily_n_christy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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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와 덕성


사회생활에 있어서의 갖가지 교제들은 타인과의 말과 행위를 통해서 이뤄진다.

지나치게 상대방의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이나
무엇이든 덮어놓고 반대하며 남을 괴롭히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중간 상태는 인정할 것은 올바르게 인정하고 꾸짖을 것은 올바른 태도로 꾸짖는 경우이다. 친애와 가장 비슷하다고 하겠다.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교제와 우정은 다르다. 교제 상태에 있는 사람이 모든 일에 올바른 태도로 임하는 것은 누구를 사랑하거나 미워해서가 아니라, 그저 필연적으로 교제에 임하기 때문이다.

교제하는 사람은 사람들과 올바르게 사귀는 사람이다.
고귀함과 유익함이 중요하고 남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애쓴다. 그리고 즐거움이 명예롭지 않거나 해로울 경우는 모두 그만두고 고통을 주는 것으로 선택이 결정된다.

큰 행복을 위해서 작은 고통을 주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진실함


말을 하거나 행위를 함에 있어서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과 허위를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

중용을 지키는 사람은 꾸밈없는 사람이라 하겠다. 행동에 있어서나 말에 있어서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만을 자기 것이라 하고 그 이상의 것도 이하의 것도 자기 것으로 내세우지 않는다.

진실한 사람은 공정한 사람이다. 어떤 것도 자기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 없는 경우에도 진실한 사람이라면, 어떤 중대한 일이 있을 때에는 보다 훨씬 진실되기 때문이다.

그는 거짓을 아주 싫어하고 그 자체를 비천한 것으로 생각하고 피한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진실을 말할 때에도 다소 소극적일 때가 있지만 속이 깊어 보인다.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이 내세우고 거짓과 과장을 하는 사람은 허튼 사람으로 보여진다. 어떤 목적에 있어서 큰 소리를 치는 사람은 허풍이 있는 사람이고, 그것이 재물과 관계가 있다면 추악한 정도가 심하다고 하겠다.

진실과 허풍은 대립하고 허풍은 아주 나쁘다.

출처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정치학/시학
         아리스토텔레스/손명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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