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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51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친애에 대하여) 친애에 대하여친애는 덕을 포용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누구나 마음속에 친애하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부유한 사람들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 또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무엇보다 '친애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재물이나 지위, 권세가 있어도 남에게 베풀 기회가 없다면 어떨까? 아무 소용이 없다.훌륭한 덕은, '친애하는 사람들'에게 베풀 때 가장 빛이 나는 것이다.만일 '친애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그러한 재물이나 지위가 보호되기 어렵고, 크면 클수록 더 지키기 어렵고 위태롭다.가난하거나 불운을 당했을 때, 사람들은 '친애하는 사람들'을 유일한 피난처라고 생각한다. '친애하는 사람들'은 젊은이에게는 .. 2024. 9. 12.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 쾌락과 선 ) '쾌락과 고통'에 대한 탐구는 정치 철학자의 몫이다. 왜냐하면 정치 철학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좋다, 나쁘다의 기준이 되는 목적, 즉 우리 삶의 목적에 대한 총 기획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반드시 삶의 목적들에 대한 고찰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윤리적인 미덕과 악덕에는 고통과 쾌락이 수반되고, 행복 역시 쾌락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복한 사람'은 '향락'을 의미하는 말을 따서 지은 말이다. 1) 쾌락이 결코 선이 될 수 없다는 견해 :(a) 모든 쾌락은 본성으로 지각될 수 있는 과정인데, 본디 생성이나 과정은 목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b) 절제 있는 사람은 쾌락을 피하기 때문이다.(c) 사려 깊은 사람은 고통이 없는 것을 피하는 것을 추구하고, 쾌락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2024. 9. 11.
니코미코스의 윤리학 자제력과 인내심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은 자제하지 못할 수가 없다.왜냐하면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은 알기만 하는 것이 아닌 실천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알기만 하고 실천이 없다면 그는 이미 실천적인 지혜가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영리한 사람이라고 해서 자제력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가끔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이 자제력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이것은 영리함과 실천적 지혜가, 추리에 있어서는 서로 비슷하지만, 그 목적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과 비슷하지 않고잠자거나 술 취한 사람과 비슷하다. 하지만 스스로 나서서행동하고, 자기가 무엇을 하며 무엇 때문에 하는지 의식하고서 행동한다.그들이 이렇게 행동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은 아니다.왜냐.. 2024. 9. 11.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방종과 자제 방종한 사람은 뉘우칠 줄 모르고 자신의 선택에 충실하다.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보통 뉘우칠 줄 안다.방종한 사람은 개선의 가망이 있고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개선의 의지가 있다. 악덕은 마치 폐결핵과 같은 질환이고,자제력이 없는 것은 간질과 같기 때문이다. 방종한 사람이 겪는 불행은 지속적이며,자제력이 없는 사람이 겪는 불행은 그렇지가 않다. 자제력이 없다는 것은 악덕과는 다르다.악덕은  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지만,자제력이 없는 것은 악덕을 의식하고 있다.이치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행하지 않는 사람은 자제력이 없일는 사람보다 더 나쁘다.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정의롭지 못한 것도 아니면서 정의롭지 못한 일을 하기도 하고,갑자기 확신도 없이 올바른 이치에 어긋나는 쾌락을 추구하.. 2024. 9. 11.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분노, 욕망, 자제력분노에 있어서 자제력이 없는 것이 욕망에 있어서 자제력 없는 것보다 덜 추하다. 분노는 어느 정도 이치에 귀를 기울이지만 잘못 알아듣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분노는 그 본성이 열렬하고 성급한 탓에, 듣기는 듣지만 해야 할 바를 듣지 않은 채 대뜸 복수를 한다. 즉, 이치나 상상으로 모욕을 당하거나 멸시를 당했다고 생각되면, 분노는 마땅히 싸워야 한다고 추론하고는 대뜸 화를 내고 덤빈다. 욕구는 머릿속 생각이나 감각이 쾌락을 주는 것이라고 말하면 대뜸 덤벼들어 쾌락을 누린다.분노는 어떤 의미에서 이치에 복종하지만, 욕정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욕정은 추하다.분노에 있어서 자제력 없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이치에 정복당하는데, 욕정에 있어서 자제력 없는 사람은 욕정에 정복당하는 것이지.. 2024. 9. 11.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자제할 줄 아는 사람 (두 번째)만일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이 강하고 나쁜 욕망들을 가지고 있을 때,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은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닐 것이며,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역시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왜냐하면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은 지나침이나 나쁜 욕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자제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그런 욕망들이 있기 때문이다.욕망이 유용한 경우에는,그 욕망들을 따르지 못하게 하는 성격의 상태가나쁘고, 따라서 지제는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닌 것으로 된다.한편 그 욕망들이 약하고 나쁘지 않은 것이라면,자제력이 그 욕망들에 맞선다고 해서 훌륭하다고 감탄할 필요가 없으며, 또 만인 그것들이 나쁘기는 해도 약한 경우에는 그것들에 맞선다고 해서 대단할 것이 없다.자제력이 어떤 억..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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