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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과 자제
방종한 사람은 뉘우칠 줄 모르고 자신의 선택에 충실하다.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보통 뉘우칠 줄 안다.
방종한 사람은 개선의 가망이 있고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개선의 의지가 있다.
악덕은 마치 폐결핵과 같은 질환이고,
자제력이 없는 것은 간질과 같기 때문이다.
방종한 사람이 겪는 불행은 지속적이며,
자제력이 없는 사람이 겪는 불행은 그렇지가 않다.
자제력이 없다는 것은 악덕과는 다르다.
악덕은 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자제력이 없는 것은 악덕을 의식하고 있다.
이치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행하지 않는 사람은 자제력이 없일는 사람보다 더 나쁘다.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정의롭지 못한 것도 아니면서 정의롭지 못한 일을 하기도 하고,
갑자기 확신도 없이 올바른 이치에 어긋나는 쾌락을 추구하기 쉽고,
방종한 사람은 확신을 갖고 쾌락을 추구한다.
본성이나 습관에 의해서 생긴 덕은 행동의 근본에 관한 올바른 견해를 준다.
그러므로 본성적, 습관적으로 덕 있는 사람이 절제 있는 사람이고,
그 반대인 사람은 방종한 삶이라고 하겠다.
감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올바른 이치를 거스르는 사람이 있다.
소극적 악덕을 범하는 사람은 자제력이 없는 사람이다.
결론으로 자제는 좋은 상태이고, 자제력이 없음은 나쁜 상태인 것이다.
출처 : 니코마코스 윤리학/정치학/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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