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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 정치학 ⦁ 시학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by emily_n_christy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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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력의 결함

 

자제하는 사람들과 인내할 줄 아는 사람들, 그리고 자제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인내심 없는 사람들이 모두 쾌락과 고통에 관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쾌락은 필수적인 것들과 선택할 만한 것이면서도 과할 수 있는 것이다.

육체적인 쾌락은 필수적이다. 반면에 승리, 명예, 부 등 즐겁고 쾌감을 주는 것들은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는 선택할 만한 것이다.

 

그 자체로 선택할 만한 것에 관련하여 자기 속에 있는 올바른 이치와 달리

정도보다 지나친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자제력이 없다고 하지 않는다.

 

반면에 돈과 관련하여 자제력이 없는 사람, 이익에 대하여 자제력이 없는 사람,

명예에 대하여, 분노에 대하여 자제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정하여 말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자제력이 없는 사람들'과는 다르며, 단지 그들과 

비슷한 점이 있어서 자제력이 없다고 불릴 뿐이다.

 

무조건적으로 자제력이 없는 것이나 어떤 특수한 육체적 쾌락 속에서 자제력이 없는 것은 

과오나 악덕으로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돈, 이익, 명예, 분노 같은 면에서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그런 비난을 받지 않는다.

 

절제하는 사람과 방종하는 사람이 주로 관계한다고 생각되는

육체적 향락에 있어서 자제력이 없는 사람이란,

자신의 선택과 사유에 거역하면서 추구하는 사람을 자제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자제력이 없는 경우에도 스스로 절제할 수도 있고 방종할 수도 있다.

쾌락이나 분노에 대해서도 자제력의 유무가 있다고 하겠다.

분노의 측면에서 자제력이 없다고 조건부로 말하며, 명예나 이득의 측면에서 자제력이 

없다고도 말할 수 있다.

 

출처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정치학/시학

아리스토테렐스/손명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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