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할 줄 아는 사람
소크라테스의 생각이다.
판단을 올바르게 하는 사람이 자제력 없이 행동하는 경우인데,
인식 있는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인식이 있는 사람은 이리저리 끌려 다닌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최선의 것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사람은 오직 무지함으로써 인해 그렇게 행동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다.
욕구가 무지로 인한 것이라면, 이 무지는 어떤 방식으로 생겨나는지 탐구해야 한다.
자제력이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욕구에 빠지기 전에는 그것이 나쁜 욕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런 행동을 하는 순간 무지가 생겨난다는 것이 명백하다.
인식보다 강력한 것은 없다.
자기가 최선의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도 반대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자제력이 없는 사람이 여러 가지 쾌락에 지배될 때에는 인식이 아닌 억측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그것이 억측이면서 약한 신념이라면, 강한 욕구를 이겨내지 못하는 약한 신념의 사람들에게 동정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저지른 악덕과 비난할 만한 일에는 동정하지 않는다.
쾌락에 맞선 결과 그 쾌락에 지배된 것은 실천적 지혜일까?
실천적 지혜는 모든 상태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므로 이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실천적 지혜를 갖춘 동시에 자제력이 없어야 하겠지만,
아무도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이 가장 나쁜 일들을 일부러 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사려깊은 사람은 실천하는 사람이며, 또 다른 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출처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정치학/시학
아리스토테렐스/손명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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