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적 지혜와 덕성
본성적인 덕과 경우에 따른 엄밀한 의미에서의 덕의 관계는 같지 않지만 비슷한 관계이다.
모든 사람은 본성상 갖가지 윤리작 성품을 어느 정도를 갖는다.
태어나면서부터 올바르며, 절제할 줄도 알며, 용감하며, 다른 도덕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
지성이 없으면 본성적인 상태들은 해를 끼칠 수 있다.
시력이 없이 움직이는 강한 육체는 단지 시력이 없어 넘어지는 탓에
강하게 넘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타고난 성질 내지 상태 때문에 오히려 길을 잃은 경우도 있다.
반면, 일단 지성을 갖추면 행동에 차이가 생긴다.
따라서 타고난 덕과 함께 다른 의미에서의 덕이 된다.
정신의 의견에는 부분적 영리함과 실천적 지혜가 있고,
윤리적 부분에도 본성적인 덕과 엄밀한 의미에서의 덕이 있다.
모든 덕이 결국 실천적 지혜라고 생각했던 것은 잘못이고,
실천적 지혜 없이는 덕이 존립하지 못한다는 것은 맞는 것이다.
올바른 이성에 따른 덕이다.
덕은 실천적 지혜에 따른 것이고 올바른 이치에 따른 상태이고,
올바른 이치를 품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실천적 지혜 없이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고, 윤리적 덕 없이는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일 수 없다.
덕은 목적을 결정하고, 실천적 지혜는 목적을 실현시켜 주는 것들을 우리가 행하게 한다.
실천적 지혜는 지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생기도록 마음을 쓰는 것이다.
철학적 지혜는 정치 외에도 국가의 모든 일에 관여하며 신적인 존재의 것으로부터
나온 이성이므로, 실천적 지혜보다 우위에 있다.
출처 : 니코마코스의 윤라학/정치학/시학
아리스토텔레스/손명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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