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적 지혜의 여러 경우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때의 판단력이란, 공평한 것을 올바로 가려내는 힘이다.
공평한 사람은 무엇보다도 판단을 잘 내리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공평하다는 것을 어떤 사실들에 대해서 판단을 가지는 것이다.
공평한 판단이란 공평한 것을 분별하는 판단이며, 또 그것을 올바로 분별하는 판단이다.
올바른 것을 판단한다는 것은 참된 것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판단력, 이해력, 실천적 지혜, 그리고 지성에 관련하여 이것들을 가진 사람에 대해,
"판단력이 있다", "지성을 가지고 있다",
"실천적 지혜가 있다", "이해력이 있다"라고 한다.
이 능력들은 모두 궁극적이고 개별적인 것들을 다룬다.
이해력이 있는 사람과 훌륭한 판단자는 그들이 실천적 지혜가 관계하는 것들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다.
공평함은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모든 좋은 것들에 공통적인 것이다.
우리가 해야할 모든 일은 각자 개별적이며 궁극적인 것에 속한다.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은 개별적인 사실들과 그들이 이해하는 일과 판단하는 일인 궁극적인 일도 알아야 한다.
직관적 이성에는 두 가지가 있다.
논증의 경우에는 불변적인 명제에 관계하고
실천의 경우에는 가변적인 명제에 관계한다.
보편적인 것들은 개별적인 것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목적 설정의 출발점이 된다.
따라서 우리는 개별적인 것들에 대한 지각을 가져야만 한다.
이 지각은 바로 지성이다.
어떤 나이가 되면 경험적 판단과 이해에 대한 본성을 갖춘다.
이것은 지성이다.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들의 논증되지 않은 말과 의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경험은 그들에게 올바로 보는 눈을 주었기 때문이다.
출처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정치학/시학
아리스토텔레스/손명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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