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적 지혜의 유형
정치적 지혜와 실천적 지혜는 마음의 상태는 같지만, 존재 양식은 같지 않다.
국가에 관한 지혜 가운데 이를 모두 기획하는 일을 하는 실천적 지혜는 입법적 지혜이다.
실천적 지혜와 관계하는 것은 정치적 지혜라 한다.
정치적 지혜는 행동과 생각을 동시에 해야 한다.
실천적 지혜는 개별자에 관계되는 지혜, 다른 것에도 공통되는 일반적인 명칭이다.
가정, 입법, 정치, 행정, 사법을 실천적 지혜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자기 자신에게 좋은 것을 아는 것은 하나의 인식이다. 이것은 다른 종류의 것과는 다르다.
자기 자신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깨닫고 거기에만 마음을 쓰는 사람이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으로 생각된다.
정치가들은 남의 일로 너무 바쁜 사람으로 여겨진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좋은 것은 추구하며 또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그런 사람들이 실천적 지혜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잘됨은 가정, 국가, 사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하겠다.
젊은 수학자나 기학자들은 지혜로운 자는 될 수 있으나, 실천적 지혜를 가진 사람은 될 수 없다.
실천적 지혜는 보편적인 것들과 개별적인 것들에도 관계가 되어야 한다.
개별적인 것들은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실천적 지혜는 학문적 인식과는 다르다.
실천적 지혜는 직관적 지성(불변적 지성)과는 대립한다.
직관적 지성은 근거를 따질 수 없는 근본 명제에 관계하는데,
이에 반해 실천적 지혜는 궁극적으로 개별적인 것(행동해야 할 일)에 관계하고 있다.
개별적인 것은 학문적 인식의 대상이 아니고 지각의 대상이다.
지각은 개별 감각적인 지각이 아니고, 우리가 지각할 때의 지각을 말한다.
출처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정치학/시학
아리스토텔레스/손명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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