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떤 사람은 성품의 상태에 따라 선한 사람이란 말을 듣고,
어떤 사람은 그 활동에 따라 선한 사람이란 말을 듣기도 한다.
친애 역시 같다.
생활과 활동을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기쁨을 느끼며
서로의 유익함을 알게 될 때,
잠을 자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동안에 친애의 활동은 하지 않지만
언제든지 친애의 활동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이때는 점점 더 소원해질 수 있다.
노인이나 성미 마른 사람은 쉽게 친구가 되지 못한다.
이들은 즐거운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서로 사귀는 것을 고통스럽고 즐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과는 누구도 친구가 되기 어렵다.
사람의 본성은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자연스런 본성이다.
무엇인가 부족한 사람은 실리를 추구하고
지극히 복된 사람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추구한다.
그들은 동료가 친구가 되는 것을 즐긴다.
선한 사람의 친애가 최고의 친애다.
무조건 선하거나 무조건 즐거운 것은 사랑할 만하다.
애정은 하나의 감정이고 친애는 하나의 상태이다.
서로 간의 애정은 서로의 호의적인 선택이 있어야 하고
그 선택은 성품의 상태에 기초한다.
'친애는 균등'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들의 친애에 가장 두드러지게 보인다.
출처 : 니커마코스의 윤리학/정치학/시학
아리스토텔레스/손명현 옮김
반응형
'니코마코스 윤리학 ⦁ 정치학 ⦁ 시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친애와 공동체) (13) | 2024.10.15 |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사랑하는 것, 사랑받는 것) (7) | 2024.10.09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친애의 완성) (6) | 2024.09.27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선의 ) (8) | 2024.09.22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친애의 대상-친구) (8) | 2024.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