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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 정치학 ⦁ 시학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친애의 완성)

by emily_n_christy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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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람들끼리 나누는 친애는 지속적인 것에서 완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친애는 상대방에게 주는 것과 같은 것, 또는 비슷한 것을 얻는다.

친구들 사이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다.

쾌락을 위한 친애도 이와 비슷하다.

선한 사람들도 서로 상대에게는 유쾌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또 유익함으로 인해 생긴 친애도 비슷하다.

선한 사람들은 서로에게 유익하다.

그들의 친애가 오래 유지되는 것은,

서로 상대방에게 같은 것을 얻으며,

같은 일에서 유익함과 쾌락을 얻는다.

유머감각이 풍부한 사람들 사이에서 유머가 더욱 유쾌하다.

사랑하는 자와 사랑받는 자 사이에는 같은 일에서

쾌락을 느끼지 못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를 보는데서 쾌락을 느끼고,

사랑을 받는 사람은 주시를 받는데서 쾌락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아무런 쾌락을 느끼지 못할 때 친애도 사라진다.

한편 서로 친숙해지고 서로의 성품을 닮아가다가 한결같은 친애를 

유지하기도 한다.

유용성 때문에 연애를 하거나 친구가 된다면 그들은 그 유용성이

사라지면 서로 헤어지게 된다.

단지 이득을 사랑하여 친구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쾌락이나 유익함을 위해서는 열등한 사람끼리도, 

훌륭한 사람과 열등한 사람과도, 

훌륭하지도 않고 열등하지도 않은 사람끼리도 

친구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오직 선한 사람들만이 친구가 될 수 있다.

열등한 사람들끼리는 서로 사귀면서 어떤 이익을  얻지 못하면 

서로에게 어떤 기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근거 없이 남이 헐뜯는 말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는 것은

오직 선한 사람들 사이에 친애가 있을 때이다. 

그들은 신의와 믿음이 있다.

이외의 친애에는 불의를 행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출처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정치학/시학

          아리스토테렐스/손명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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