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니코마코스 윤리학 ⦁ 정치학 ⦁ 시학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친애와 공동체)

by emily_n_christy 2024. 10. 15.
반응형

친애와 정의는 같은 공동체 사이에서 존재한다.

'같은 배를 탄 사람'이나 전우를 친구라고 부른다.

어떠한 공동체에서도 자기와 더불어 공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친구라 한다.

 

사람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적당한 교제의 한계는 곧 친애의 한계라 할 수 있다.

이런 속담이 있다.

' 친구가 가지고 있는 것은 공동의 재산이다.'

친애가 그 공동체 안에 있기 때문이다.

형제나 친구들과는 모든 것을 공공으로 소유하지만,

그 밖의 사람들의 경우에는 제한된 사물들만을 공동 소유한다.

이것은 친밀한 정도의 차 때문에 차이가 생겨난다.

모든 친애 가운데에서도 어떤 것은 더 친밀하고 

어떤 것은 덜 친밀하다.

 

온갖 정의도 마찬가지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 존재하는 의무와 형제 사이에 있는 의무는 서로 다르고,

친구들과 동료들 사이에 존재하는 의무 역시 같지 않다.

 

어린 여러 가지 관계에 있어 사람들에 대한 부정한 행위일수록 

그 부정의 정도가 다르다. 친밀한 관계일수록 부정한 행위에 대한

그 부정의 정도가 심하다.

자기 친구에게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는다면 이것은 아주 고약한 

일이 된다. 또 자기 형제를 돕지 않는 것, 자신의 부모에게 상처를 주는 것 역시 

아주 옳지 못한 일이다.

 

정의에 대한 요구도 친밀의 정도나 친애의 정도에 따라 증가한다.

이것으로 보아 친애와 정의는 같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며 또

친애의 정도에 따라 정의도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공동체는 국가적인 공동체의 일부분으로 보이고,

부분적인 이익을 추구한다. 쾌락 때문에 생긴 공동체도 있다.

하지만 국가 공동체는 눈앞에 있는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우리 삶 전체를 위해서 이익이 되는 것을 구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