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절제와 무절제
서로 다른 여러 가지가 서로 다른 여러 사람에게 쾌락을 주며, 또 어떤 것은 임의의 사물보다 더 많은 쾌락을 준다.
본능적인 욕망이란 모자란 것을 채우는 것이다. 본능적인 욕망 때문에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사람은 아주 적다.
하지만, 개인적인 성질을 띤 쾌락으로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사람은 많다. 그릇된 일에서 기쁨을 맛보거나 보통 이상으로 기쁨을 맛보거나 혹은 옳지 못한 방법으로 기쁨을 맛본다. 이 가운데 한 가지 면에서라도 지나치면 방종한 사람이다.
쾌락에 대해 지나친 것은 방조이며, 방종은 비난을 받는디.
고통을 참고 견딘다고 해서 절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또 고통을 참고 견디지 않는다는 것이 방종하다는 것은 아니다. 방종한 사람이 방종하다는 말을 들을 때는 쾌락을 얻지 못해서 몹시 괴로워할 때이다.
무절제하고 방종한 사람은 쾌락을 가져오는 것을 갈구하며, 모든 것을 제쳐 놓고 그 쾌락을 선택한다. 그 과정에서 괴로워하고 고통을 느낀다.
쾌락을 취하려고 고통과 고로움을 느낀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절제하는 사람은 방종한 사람이 즐기는 쾌락을 혐오한다. 좋아해도 무방한 쾌락이라 해도 지나치게 좋아하지 않는다. 건강이나 좋은 상태에 도움이 되는 쾌락들을 자신의 분수에 맞게 적당히 욕구된다.
여러 가지 조건을 무시하는 사람은 온갖 쾌락들에 몰두하고 갈구하지만, 절제하는 사람은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순리대로 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출처: 아리스토텔레스/니코마코스 윤리학/동서문화사
반응형
'니코마코스 윤리학 ⦁ 정치학 ⦁ 시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2) | 2024.09.11 |
---|---|
니코미코스 윤리학 (7) | 2024.09.11 |
니코마코스 윤리학 (1) | 2024.09.11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4) | 2024.09.11 |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1) | 2024.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