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니코마코스 윤리학 ⦁ 정치학 ⦁ 시학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by emily_n_christy 2024. 9. 11.
반응형

너그러움


너그러움은 재물에 대한 중용이다. 너그러움을 가진 사람이 칭찬을 받는 것은 재물을 주는 일을 해서이다.

방탕함과 인색함은 재물에 대한 지나침이나 모자람이다.

자제력이 없는 사람들이나 삶에 돈을 낭비하는 사람들을 방탕한다고 한다. 자신의 재산을 낭비하는 나쁜 성질을 가진다. 재산의 낭비는 패가망신으로 진행된다.

무슨 물건이나 그것을 가장 잘 쓸 수 있는 사람은 그 물건에 관한 덕을 가진 사람이다. 부에 관한 덕을 가진 사람이 재물을 가장 잘 사용할 수 있고, 그를 너그러운 사람이라 한다.

너그러운 사람의 특징은 받은 것을 마땅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덕이 있는 것은, 남이 나에게 베푸는 것보다 내가 남에게 베푸는 데 있고, 비천한 일을 하지 않고 고귀한 일응 적극적으로 하는 데 있다.

너그러운 사람은 모든 덕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가장 사랑을 받는다. 그들이 유익한 존재이며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유덕한 행위는 고귀하고,고귀함으로 행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너그러운 사람은 고귀한 일을 위해 재물을 바치고, 올바르게 주는 사람이다.

너그러운 사람은 마땅히 주어야 할 사람에게, 줄 만한 양을, 줄 만한 때에, 올바르게 주는 일에 맞는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 또 기쁜마음으로 고통을 느끼지 않고 준다.

너그러운 사람은 누구에게 청하는 따위의 일을 하지 않고, 가질 만한 데서만 취한다. 자신의 소유물 가운데서만 가진다. 자신의 소유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 소유물로 남을 돕기를 바란다.

’너그럽다‘는 주는 사람의 성품에 그 정도가 있다.
자수성가한 사람보다는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이 더 너그러울 것 같다. 자기 자신이 이룬 사람은 누구나 자기 것에 애착이 많기 때문이다.

인색함은 나이가 들어서 더 심해지기 때문에 고쳐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방탕함은 세심함 주의를 기울여 가르친다면 올바른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인색함은 심한 욕심과 관계하고 얼마 안 되는 이득 때문에 더러운 욕을 먹기도 한다. 추악한 욕심에 사로잡힌 자들은 구두쇠, 수전노, 도둑 등의 나쁜 말을 듣기도 하다.

출처: 니코마코스 윤리학/정치학/시학
동서문화사/손명헌 옮김

반응형

'니코마코스 윤리학 ⦁ 정치학 ⦁ 시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2) 2024.09.11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4) 2024.09.11
니코미코스 윤리학  (7) 2024.09.11
니코마코스 윤리학  (2) 2024.09.11
니코마코스 윤리학  (1)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