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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는 중국 남조 시대 송나라 출신의 유의경이 편찬했다.
중국 후한 말부터 동진 말까지 약 200년간 실존했던 제왕과 고관 귀족을
비롯하여 문인, 학자, 부녀자 등 700여 명의 독특한 언행과 일화를 담아냈다.
<덕행> 편부터 <구극> 편까지 36편을 모두 주제별로 나눈 뒤 3권에 수록했다.
지금 전하는 내용은 남조 양나라의 유준이 내용을 보충하고 주석을 단 것이다.
이 책의 배경인 위진 시대(220~420)에는 당시의 사대부 계급에게 수난기였다.
내적으로는 제위 찬탈 투쟁이 있었고,
외적으로는 북방 이만족이 침입해 강남땅으로
민족 이동이 일어나는 등 혼란한 격동기였다.
새로운 군주는 지식인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힘썼고, 반대편의 지식인들은 철저히 감시했다.
지식인들은 굴하지 않고 기상을 내세우기도 하고 마치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여
그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세설신어>는 당시의 문학, 예술, 정치, 학술, 사상, 역사, 사회상, 인생관 등
인간 생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중국 중고대 시대의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하는 중요 도서이다.
출처 잠들기 전에 읽는 인문학 365 / 양승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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