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에는 지적인 덕과 윤리적인 덕, 두 종류가 있다.
저적인 덕은 대체로 교육에 의해 발생하고 성장한다. 그러므로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 한편 윤리적인 덕은 습관의 결과로 나타난다.
덕은 본능에 의해서 갖게 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몸소 실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 덕을 행함으로써 비로소 배워가는 것이다.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떠한 습관을 가지는 가 하는 것은 사소한 차이가 아니라 아주 큰 차이를 가져온다. 덕은 이렇게 쌓인 습관으로부터 비로소 완성되어 간다.
선한 사람에 대해 탐구하고 여러 행동들을 검토해야 한다. 행동이 성품을 결정하고 올바른 원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모든 일에 공통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대한 절제와 용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과도함과 부족함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덕은 중용에 의해서만 보존된다. 무섭고 힘든 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보며 그것들을 견뎌내는 습관을 붙인다면 우리는 용감해지고, 용감해지면 그 누구보다도 무섭고 힘든 일을 잘 견뎌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윤리적인 탁월성인 덕은 쾌락과 고통에 관계된다. 우리가 이쁜 일을 하는 것은 쾌락 때문이고, 고귀한 일을 멀리하는 것은 고통 때문이다.
헤라클레이토스
쾌락과 싸우는 것은 노여움과 싸우는 것보다 더 힘들다.
플라톤
우리는 마땅히 기쁨을 느껴야 할 일에 기쁨을 느끼고 마땅히 괴로워해야 할 일에 괴로워할 줄 알도록, 아주 어릴 때부터 어떤 방법으로든 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이것이야말로
참된 교육이다.
윤리적인 덕은 쾌락과 고통에 대하여 최선의 방법으로 행동하고 대처하기 마련이고, 악덕은 이와는 반대이다.
우리가 선택하여 취하는 것에는 고귀한 것, 널리 유익한 것, 쾌적한 것을 취하는 것과 비열한 것, 유해한 것, 고통스러운 것을 피하는 것이 있다.
학술이나 덕은 언제나 더욱 힘든 것에 관계한다. 좋은 것은 힘들게 얻을수록 보다 더 좋은 것이다. 따라서 덕은 덕이 생기게끔 하는 행위에 의해 자라난다. 그랗지 않은 행위에는 상실되는 것이다.
올바른 행위를 하고, 절제 있는 행위를 행위를 한다면, 올바르고 절제 있는 사람이 된다. 이러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선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신 속에는 감정, 능력, 성품이 있다.
감정이란 욕망, 연민, 분노, 경쟁심, 공포, 동경, 사랑, 환희, 자신, 질투, 증오 등 일반적으로 쾌락이나 고통이 따르는 것들이 있다. 능력이란 이러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성품이란 감정에 대해 잘 처신하거나 혹은 잘못 처신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덕도 악덕도 감정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덕과 악덕 때문에 선하거나 악하다고 말을 듣기 때문이다.
덕과 악덕 때문에 칭찬이나 비난을 받기 때문이다.
덕에 대해 말할 때에는 마음이 움직인다고 말하지 않고 마음이 일정한 방식으로 놓여 있다고 말한다.
덕은 마음의 능력이 아니다. 덕은 감정도 능력도 아닌,
결국 성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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